공매도 뜻, 잔고 확인 방법(지수 저점 확인)

공매도는 내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그 주식 보유자에게 빌려와서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접 사서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아서 어떻게 이익을 남기게 될까요? 이는 파는 시기와 사는 시기 사이의 시간 차 때문에 가능합니다.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그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그 종목을 내가 산 가격보다 싸게 사서 빌린 것을 갚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공매도 예시

  • 2022. 8. 1. 삼성전자 주가 61,700원
  • 삼성전자 보유자에게 10,000주를 빌려 시장에 팔았습니다. 금액은 617,000,000원
  • 2022. 10. 13. 삼성전자 주가 55,200원
  • 삼성전자 10,000주를 다시 시장에서 사서 빌렸던 자에게 갚습니다. 금액은 552,000,000원
  • 2달 사이 차액 65,000,000원
  • 삼성전자 10,000주 2달 빌리는 대가를 매달 8월 시세의 1% 가정 : 12,340,000원
  • 65,000,000 – 12,340,000 = 52,660,000원
  • 이자를 주고도 5,200만 원 가량의 수익이 났습니다.

단순히 10,000주로 계산해서 5,000만 원 수익입니다. 실제 공매도 세력의 거래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큽니다. 100만 주라면 2달 만에 10억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공매도 용어 정리

공매도 방법도 2가지가 있습니다.

  • 커버드 숏 셀링(Covered Short selling) : 남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
  • 네이키드 숏 셀링(Naked Short selling) :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한국에서는 아직 커버드 숏 셀링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 숏 커버링(Short Covering) : 빌린 주식을 다시 갚기 위해 해당 종목을 매수하는 것

숏 커버링은 보통 하락장이 마무리되는 시점, 반등장이 예상될 때 차익 실현을 위해 실행하거나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했던 주식이 갑자기 상승할 때 손절매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

국내 공매도 매매는 제도적으로 개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은 빌릴 수 있는 종목과 수량이 한정적입니다. 또한 기관에 비해 더 높은 이자가 발생합니다. 더욱이 빌릴 수 있는 기간도 최장 30일 등으로 제한해두고 기관이 면제된 위탁 증거금도 납입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이 공매도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반면 기관은 증권사 뿐만 아니라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을 저가에 1년 가까이 장기간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매매 거래 정지된 종목도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에서는 개인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이런 제약을 했다고 말하지만, 실상 기관 투자자에 비해 개인 투자자의 기회 자체가 불공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은 주식을 사서 오를 때만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대외 악재 등에 취약한 상황에서 세력의 공매도로 인한 더 큰 피해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공매도 잔고 확인을 통한 지수 저점 확인

그럼에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개인이 직접적인 공매도는 못해도 이 제도를 통해 얻을 정보는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그중 공매도 잔고 확인을 통해 지수 저점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잔고가 많다면, 누군가 하락에 베팅을 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그 종목이나 시장이 더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공매도 잔고가 줄어든다면, 지수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도 잔고는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KRX 한국 거래소 사이트> 정보 데이터 시스템 확인

한국 거래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 데이터 시스템 탭을 누릅니다. 다음으로 통계 메뉴로 가서 공매도 통계를 누릅니다. 왼쪽 공매도 종합 정보에서 개별 종목 공매도 종합 정보를 누르고 내가 궁금한 종목을 검색하면 최근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 확인

전체적인 통계를 보고 싶다면 다시 왼쪽 공매도 잔고에서 전 종목에 대한 수량을 확인하거나 상위 50개 종목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이 공매도 잔고가 많다면 상승할 확률이 낮겠죠? 그리고 시장 전체적인 공매도가 많다면 지수 상승은 요원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공매도 잔고가 줄어든다면, 지수 저점의 하나의 신호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 투자할 수 없을까?

개인도 공매도 외에 다른 방법으로 지수 하락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2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인버스 ETF
  • ELW 풋옵션

인버스 ETF는 지수 연계가 연계된 ETF 중 하락하면 수익이 상승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ELW는 선물 상품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고 예수금이 1,500만 원 정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공매도만큼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교육도 수강만 하면 됩니다. 다만, 선물 옵션의 경우 변동성이 커서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장이 하락 국면이라 확신이 든다면, 이 2가지를 통해 지수 하락에 투자하거나 내 종목 하락을 방어하는 데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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