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하던 비트코인이 2000만 원이 되고, 8000만 원이 되고, 드디어 1억 원을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왜 사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꼭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전자화폐 뜻
전자화폐는 디지털로 된 화폐입니다. 컴퓨터나 외장하드에 저장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럼 왜 전자화폐가 필요하게 되었을까요?
1-1. 오프라인 결제 방법 불편 해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황에서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을 지불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직접 현금을 내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근데 온라인 상에는 현금 계좌이체를 하든 신용카드를 쓰든 사용 내역 추적이 가능해서 불편하게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현금을 쓸 수 없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 과학자가 고안해 낸 개념이 전자화폐입니다. 즉, 전자화폐는 온라인 상에서 쓸 수 있는 현금입니다.
1-2. 추적 불가능성
예전에 싸이월드 같은 사이트에서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도토리’가 있었습니다. 도토리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화폐일까요? 아닙니다! 전자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추적 불가능성에 있습니다. 그러나 도토리는 해당 업체에서 각 개인의 보유 수량이나 거래 내역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전자화폐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1-3. 비트코인, 전자화폐의 한 종류
비트코인은 전자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역시 전자화폐의 특징인 사용 내역 추적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유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비트코인 생각하면 매매해서 돈을 버는 수단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자화폐가 인터넷 상의 현금이라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전자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 역시 인터넷 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미래
2. 왜 비트코인인가?
이더리움 카르다노 리플 등 다른 코인도 많습니다. 실제로 코인을 수백, 수천개가 됩니다. 그런데 왜 비트코인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맥락을 짚어봐야 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던 시절은 2008년 ~ 2010년 무렵입니다. 이 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1. 중국 신흥부자 출현
중국은 자본을 관리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중국 신흥부자들은 늘 국가의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그럼 고민이 되겠죠? 자신들의 돈을 추적 안 당하고, 거래 흔적을 남기지 않고 관리할 수 없을까? 그런 과정에서 전자화폐에 눈이 가게 됩니다.
결국 본인들이 가진 위안화를 비트코인 사서 소유하고 이를 미국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이 비트코인을 다시 달러로 바꾸고 미국에 있다는 다양한 자산(건물, 주식, 채권 등)을 사서 중국 정부의 눈을 피해 자산을 늘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중국의 자산가들의 거대한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몰리면서 가격이 계속 폭등합니다. 그러나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용자 추적이 불가능 했고, 국가가 관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2-2. 한국으로 전염된 비트코인 열풍
한국 사람들 또 이런 건 기가막히게 냄새 맡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열풍이 그대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비트코인은 떡상하며 주목을 받습니다.
2-3. 온라인 현금 가치가 있는가?
거래의 기본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용 현금에 대한 상호 인정입니다. 나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생각해서 가격 지불을 하려고 하는데 판매자는 ‘그게 무슨 돈이야? 다른 화폐 가져와’ 이러면 거래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은 비트코인으로 진짜 구매를 해본 적이 없어 ‘누가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 상에 생각보다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상점이 많습니다. 즉, 이미 온라인 현금으로 인정해서 거래하는 주체가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해커나 음지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 같이 본인의 신분 노출이 꺼려지는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비트코인 같은 전자화폐를 사용했고,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을 벗어나 일반 카페 음식점 다양한 오프라인 가게까지 거래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아직 체감하지 못하셨다면, 고개를 들어 거래 가능한 곳을 한 번 찾아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2-4.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역설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가 현재 가진 큰 결함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 변동성이 커서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 내가 비트코인 1000만 원으로 자동차를 샀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다음 날 1500만 원이 되든, 500만 원이 될 수 있다면 불안해서 누가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까요?
비트코인 가격이 2008년 이전에는 굉장히 일정했습니다. 그래서 화폐의 기능을 잘 수행했습니다. 그러다 위의 역사적 흐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화폐의 기능보다 금, 주식 같은 자산으로 이해하고 매매하는 경향이 훨씬 짙어졌습니다. 즉, 투자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것이 가격 급등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은 결국 비트코인 화폐 가치를 잃게하는 역설을 발생시켰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산의 성격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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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비트코인 총 발행량 제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무수히 찍혀 나오는 달러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화폐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화폐 통제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비트코인은 어떤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비트코인은 처음 개발부터 총 발행량을 2100만 개로 한정했습니다. 그래서 무제한 비트코인을 찍어내어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은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이 2140년 경에 2100만 개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 비트코인의 미래
3-1. 현금 가치 Down 자산 가치 Up
이런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대표적인 코인은 이제 전자화폐 성질은 많이 잃었습니다. 오히려 금, 주식 같은 투자의 대상, 자산의 한 형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코인에 대한 투명한 정보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만큼 폭등 폭락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2. 자산 이동 쉬워 매력적
이런 자산이면서 동시에 비트코인은 한 국가에서 관리 감독할 수 없기 때문에 인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산 이동에는 늘 국가 간 제약이나 통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국경이 없고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자산을 마음대로 이동하고 싶은 부자가 있다면 비트코인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관리가 없느냐? 개념적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즉, 탈중앙형 전자화폐의 세계 시민 공동 관리로 기득권에 의한 화폐 통제를 방지할 수 있는 민주적 화폐의 탄생입니다.
전쟁이나 지진 같은 각 국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3-3. 다양한 전자화폐 난립
비트코인이 종국에 살아남을 것이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비트코인 사용자는 1억 명 넘습니다. 이들 모두 비트코인에 등 돌리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굳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연관된 다른 코인들도 전자화폐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마불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위 아래 순환은 일어났고, 새로운 혁명은 반복됩니다. 그래서 꼭 비트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추구하는 익명성이란 본질적인 욕구가 사라지지 않고, 현재 기득권을 벗어난 새로운 시스템을 바라면 또 다른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전자화폐 및 비트코인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던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