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은 무엇일까요? 기업만 좋다고 좋은 주식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무제표가 좋은 기업을 찾았다면 그 회사가 적정한 가격, 즉 좋은 주가 상태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좋은 주식을 너무 높은 가격에 매수해서 손실이 난다면 나에게 그 회사는 나쁜 주식이다. 우리는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재무 상태가 나쁜 기업이 시장 평가가 아주 안 좋아 좋은 주가 범위에 들어올 수도 있다. 그래서 PBR 등 지표만 확인해 저평가 되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좋은 기업이다. 주가가 좋은 범위에 들어온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길 바란다. 즉, 좋은 주식은 좋은 회사가 좋은 주가에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럼 먼저 좋은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판단해 봐야 하지 않을까? 좋은 회사의 조건부터 함께 살펴보자.
좋은 회사의 조건
기업 지배구조가 좋은 회사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굴까? 그 기업을 경영하거나 또는 그 기업을 소유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국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을 경우가 많으니 대주주라고 표현을 해보자. 그럼 회사가 좋고 잘 굴러가고 있다면 대주주는 그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팔아버릴까? 당연히 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먼저는 기업 지배구조가 좋은 회사를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대주주 지분이 최소 30%는 넘어야 하고, 40% 이상이면 더욱 좋다. 70% 이상 너무 독점적인 것은 피해도 되지만, 상황을 먼저 파악해 보자.
또한 대주주가 지나치게 주가변동에 반응하는 기업도 좋지 않다. 그리고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기업도 피하면 좋겠다. 대주주가 무능하고 비전이 없는 기업, 노사관계가 나쁜 기업도 제외하면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업을 더 디테일하게 볼 생각이 있다면 대주주가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은 기업을 찾는다. 이는 내부승진으로 CEO를 배출하거나 인재 영입에 투자를 잘하는 것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작은 기업군이 속하는 코스닥의 경우 대주주나 CEO의 자질이 중요하므로 이런 부분을 더욱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경쟁 우위에 있는 기업
자본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 독점이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은 유리하다는 뜻이다. 기업이 자신이 영위하는 사업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기업 이익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제품과 서비스에서 독과점적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거나 브랜드 경쟁력이 좋을 때 이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기술 기업이라면 그 분야의 특허 보유도 중요한 부분이다. 기술 우위는 경쟁사의 진입 장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 수직 계열화 등을 이룬 기업이라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뛰어난 재무제표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핵심 중 하나다. 비교군에 있는 기업들의 평균보다 당연히 높은 이익률을 보여야 한다. 물론 음식료 같은 소비재 업종은 영업이익률이 좋기 어렵다. 보통 10% 이하인 기업들이 많다. 이럴 때는 시장 점유율을 따져서 높은 기업을 고를 수 있다.
또한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매출은 높지만, 영업 이익이나 당기 순이익이 낮은 기업은 돈이 줄줄 새고 있다는 뜻이다. 혹은 제조원가가 높아 기술 혁신이 필요하거나 경쟁사와 출혈 경쟁 중일 수도 있다. 이런 소나기는 피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최근에는 마케팅 비용이 기업에 큰 비용 청구를 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뛰어난 마케팅 조직을 갖고 있거나 파트너 회사가 있는 회사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높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부채비율이 낮아서 이자비용이 적게 나가는 기업도 좋다. 마지막으로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이 뛰어난 재무제표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재무적 성과가 있는 기업만 골라도 꽤 많은 투자 종목이 생긴다. 그러니 내가 눈 여겨 봤지만 재무제표가 안 좋은 기업이라면 과감히 버리자.
결론
좋은 기업은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기업 지배구조가 좋다
- 경쟁 우위에 있다
- 재무 성과가 뛰어나다
우리가 기업 탐방 등 직접 발품을 팔 수는 없다. 그래서 기업이 공시한 기업 보고서 등을 통해 손품을 많이 팔아 좋은 기업을 고르면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