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투자회사 고담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경영자인 조엘 그린블라트는 1985년 회사를 창립한 후 2005년까지 약 20년간 연간 4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대단한 수익률은 그가 주장한 마법공식에 기반한 투자운용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가 쓴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 마법공식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긴 너무 힘들죠? 그래서 마법공식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함께 마법공식 배우러 고고!!
① 마법공식 활용 단계
주식 투자를 위해 마법공식을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볼 지표는 무엇일까요?
- 자본 수익률
- 이익수익률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 이 2가지 수익률로 점수를 매긴 후에 최고 점수를 받은 종목을 선정해서 투자를 합니다. 이제 그 순서를 알아보겠습니다.
- 자신의 투자 규모를 확정한다.
- 최초 1년간은 마법공식으로 계산된 최고 종목을 매월 한 종목씩 편입한다.
- 2년째부터는 최저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을 매도, 마법공식 최고 종목을 다시 매수
- 앞의 순서를 반복한다.
- 배당은 재투자한다.
② 마법공식 적용
마법공식은 자본 수익률, 이익수익률 1-50위까지 계산합니다. 그다음 수익별로 점수를 매깁니다.
예를 들어, 자본 수익률 6위 + 이익수익률 4위 = 10점, 자본 수익률 3위 + 이익수익률 3위 = 6점 이런 식입니다. 그럼 최저 점수를 받은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 됩니다.
그럼 마법공식 활용 단계에 따라 매월 최고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합니다. 1년 동안 종목은 바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간 실적이 나오면 다시 랭킹을 계산하고 수익률 하위 20%를 교체하여 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합니다.
물론 포트폴리오는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달렸습니다.
②-2. 자본 수익률
자본 수익률을 계산하는 식을 알아보겠습니다.
- 자본 수익률 = EBIT ÷ 투입 유형자본
EBIT은 세금과 이자를 내기 전 이익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업이익과 같습니다.
- EBIT = 당기순이익 + 법인세 + 이자
조엘 그린블라트가 EBIT를 본 것은 왜일까요? 이는 회사가 지속하는 존재라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본 수익률 계산에서는 분모인 투입 유형자본이 중요합니다.
- 투입 유형자본 = 순운전자본 + 순고정자산
- 순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채무
- 순고정자산 = 총 유형자산 – 감가상각비
순운전자산과 순고정자산은 영업활동에 투입된 자본입니다.
②-3. 이익수익률
다음으로 이익수익률을 계산하는 식을 알아보겠습니다.
- 이익수익률 = EBIT ÷ EV
EV는 기업 가치를 말합니다. 이익수익률은 현재 시장에서 기업을 바로 매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필요한 비용을 기업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으로 나눈 것입니다. EV는 시가총액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익수익률이 20%라고 하면 기업을 사는데 든 돈을 5년이면 회수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이익수익률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정리하면, EBIT은 영업이익, EV는 시가총액입니다.
자본 수익률은 기업 공시가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변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익수익률은 EV가 주가 변화에 따라 매일 변동되기 때문에 EV 역시 매일 변합니다.
마법공식은 기업을 어떻게 고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가
- 기업이 낸 이익을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 2가지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2가지 수익률이 모두 좋아야 투자를 합니다.
마법공식을 장기적으로 적용하면 정말 마법처럼 작동됩니다. 내가 그 기간을 참아낼 수 있느냐 그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말입니다. 또한, 시기에 따라 수익이 나지 않는 기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5년 이상 꾸준히 투자한다면 반드시 좋은 수익으로 보상해 줄 것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전략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험난한 시장을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마법공식만 아니라 PER, PBR, ROE, 영업이익률 등 각종 지표를 조건식에 맞춰 순위를 정하는 퀀트 투자가 성과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1-2년 기다리는 것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투자의 핵심도 어쩌면 공부처럼 엉덩이 싸움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모두 주식시장에서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