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리 30년물 5.0%, 10년물 4.6% 수준, 장기채권을 다시 꺼낼 때인가?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장기채권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의 금리가 역사적으로 ‘높은 축’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6%, 30년물 국채금리 5.0%… 이 수치들은 단순히 숫자가 아닌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금리 인상기였습니다. 채권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이제는 금리가 더 오르기보단 “여기서 멈추거나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① 금리 고점, 채권이 다시 매력적인 이유

장기채권이 주목 받는 배경은 명확합니다. 금리는 충분히 오른 상태이고, 각종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은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주요 요인:

  1.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눌려 있음
  2. 정책 방향 불확실성 (감세 vs 증세, IRA 유지 여부 등)
  3. 텀프리미엄 급등
    → 장기채권 보유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됨
  4. 시장 신뢰 이슈 (신용등급 강등, 재정 불안 등)

그러나 이 모든 요인이 이미 금리와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말합니다.

“악재는 다 나왔고, 지금 금리는 싸다.”


② 스윙 전략으로 접근하는 장기채

장기 채권을 장기 보유하는 것은 ‘장기채’라는 단어와 달리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금리 방향에 따라 자산 가치가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윙 전략, 즉 금리 상단 근접 시 매수 후 짧은 구간 수익 실현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략 예시:

  • 30년물 → 5.0% 이상 진입
  • 10년물 → 4.6%~5.0% 구간 분할 매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추세 반전이 아닌 가격 메리트입니다. 지금 금리는 ‘사볼 만한 수익률’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을 자극합니다.


③ ETF 투자 시 주의할 점: TLT가 진짜 채권일까?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채 투자 = TLT ETF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LT는 듀레이션이 긴 미국채에 기반한 포트폴리오로, 실제 ‘만기 보유’ 채권과는 다릅니다.

  • 파생상품이 포함되어 있고,
  • 수익률은 구성 방식에 따라 왜곡될 수 있습니다.
  • 단순히 “미국 20년물 산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TLT는 구조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고위험 중간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④ 결론: 지금은 장기채권의 가격을 다시 보는 시점

지금은 명확한 방향성이 정해진 시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금리의 상단이 가까워졌고, 이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장기채는 여전히 위험이 많은 자산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구간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스윙 전략용 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장기채는 절대 장기투자 자산이 아니라는 점
→ 스윙 관점에서 금리 상·하단을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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