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3 RABBIT JUMP 1탄

트렌드 코리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쓴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입니다. 2008년 말에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매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습니다. 2022년 연말에도 2023년을 전망하며 트렌드 코리아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3은 ‘RABBIT JUMP’입니다.

★ RABBIT JUMP 중 RABBIT

R :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R는 평균 실종입니다. 자본주의의 산물인 양극화가 극대화 양상을 보이며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 이후 사회, 정치적 갈라 치기, 빈부격차 현상의 심화로 교육, 문화의 향유 정도, 정보량 격차가 아주 커졌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확고한 색깔을 찾아 집중하는 양자택일의 전략을 취하고 소수집단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다극화 전략을 통해 경쟁자들이 모방할 수 없는 승자독식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A :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A는 오피스 빅뱅입니다. 조직 문화가 바뀌고 노동 시장이 변화합니다. 노동에 대한 인식, 일의 의미가 재정의 되고 있는 시기로 직장 환경 자체가 많은 변화를 직면합니다. 퇴직과 이직을 반복하며 몸값을 상승시키려는 욕구의 팽창으로 회사는 조직 문화와 회사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인재 유출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구성원 니즈에 맞는 복지와 권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B : born picky, cherry-sumers

B는 체리 슈머입니다. 코로나 시기 유동성 폭발은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다 현재는 큰 폭의 자산 가치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똑똑하고 현명하게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해서 소비하는 소비자를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조각내기 전략을 사용하고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은 1/N 정산을 통해 이를 손쉽게 돕습니다. 공동 구매나 넷플릭스 징검다리 구독, 자동차 퍼마일 요금제 등 다양한 형태로 체리슈머 소비 문화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B : buddies with a purpose

또 다른 B는 인덱스 관계입니다. 관계를 위한 관계가 아니라 목적을 기반으로 한 관계가 더욱 확장됩니다. 즉, 인간관계에도 인덱스를 붙여 구분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관계를 효율성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다양한 요구에 따라 일, 덕질, 동네 친구 등으로 구분합니다. 지금까지 관계를 규정하던 학연, 지연을 넘어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의 연결이 이어집니다.

I : irresistible

I는 뉴 디맨드 전략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기존 수요에서 나눠 먹는 것은 너무나 치열한 경쟁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다시금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며 구매를 넘어 렌털이나 구독 등의 판매 전략을 다변화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매력 포인트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기존 제품들과 차별되는 콘셉트를 입혀 수요를 발생시킵니다.

※ 보험 산업에서는 최근 아픈 사람을 위한 유병자 간편 심사 상품이 이런 트렌트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가입했던 간편 심사 상품을 현재 판매하는 간편 심사 상품과 비교해 보면 현재 상품이 상품 자체 보장 항목도 다양해지고 보험료도 저렴해 해지 후 재가입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계약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가입한 고객은 같은 금액은 바꾸면 더 나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객의 보장은 좋아지고 영업인은 계약이 창출되니 뉴 디맨드 전략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T : thorough enjoyment

T는 디깅모멤텀입니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OOO에 진심인 사람! like 덕후!’입니다. 알고리즘의 세상에는 무언가를 깊이 파헤치는 행위가 문화 전반에 걸쳐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콘셉트에 몰입하거나 특정 대상에 몰두하는 강도가 과거에 비해 아주 높아졌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인덱스 관계를 통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고 자기 정체성과 효능감, 행복을 그 안에서 추구하게 됩니다. 이는 비단 젊은 세대만 아니라 중년 세대에도 확장되어 자신들만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트렌트 코리아 2023 RABBIT JUMP 2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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