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뜻과 변동 이유와 영향

환율은 한 국가가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할 때 본국과 외국 돈의 교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돈인 원화와 미국 돈인 달러를 교환할 때 1달러에 얼마에 교환할 것인지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국가가 사용하는 화폐는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화폐를 교환하기 위해 기준이 필요합니다.

① 한국의 환율 제도

한국의 현재 환율 제도는 변동환율제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간 외환 시장의 거래 환율을 당일 기준 환율의 일정 폭 이내에서만 움직이도록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7년 12월 16일부터 이 제한폭을 폐지했습니다. 그래서 원화 대비 다른 나라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자유로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② 환율 변동 이유

환율은 계속 변합니다. 그 이유는 각 국가의 화폐 가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 대비 한국 원화 가치가 하락하거나 상승하면 환율도 변하게 됩니다.

  • 환율 상승 : 1달러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원화 가치 하락
  • 환율 하락 : 1달러 1,200원에서 1,000원으로 원화 가치 상승

②-1. 외화의 수요와 공급

그럼 화폐의 가치는 왜 변할까요? 환율도 기본적으로 경제의 기본 원칙인 수요, 공급에 따라 변합니다. 달러가 귀해지면 달러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럼 1달러에 1,000원에 살 수 있던 달러를 1,200원 주고도 못 사게 됩니다. 반대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 달러 공급 증가 – 국제 수지 흑자 – 환율 하락
  • 달러 수요 증가 – 국제 수지 적자 – 환율 상승

무역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한국 물건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집니다. 미국인들이 달러로 한국 물건을 구매합니다. 그럼 그 달러가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달러 공급이 증가합니다. 우리는 이를 국제 무역 수지가 흑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시장에 달러가 많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낮아집니다. 그럼 1,200원에 사던 달러를 1,000원에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환율 하락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미국 물건의 품질이 좋아 한국 사람의 구매가 늘어납니다. 미국 물건은 달러로 사야 합니다. 그럼 달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무역 수지는 적자가 됩니다. 그럼 달러가 귀해지므로 1,000원에 살 수 있던 달러를 1,200원 주고 사게 됩니다. 이를 환율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②-2. 국내 물가 수준 변동

환율은 국내 물가 변동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 국내 물가 상승 – 수입 상품 가격 하락 – 수입 증가 – 외화 공급 감소 – 환율 상승
  • 국내 물가 하락 – 수출 상품 가격 하락 – 수출 증가 – 외화 공급 증가 – 환율 하락

물가 상승과 하락에 따라 수입 상품과 수출 상품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그럼 그에 연동하여 수입과 수출도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그럼 다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환율의 상승과 하락을 불러옵니다.

즉, 물가 수준 등 그 나라의 기초 경제 여건도 환율을 변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②-2. 정치 사회적 요인

경제적 요인 외에도 정치 사회적 요인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정치 사회 안정 – 환율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 정치 사회 불안 – 환율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국의 정치 사회가 안정적이면 투자도 수월하게 하겠죠? 근데 한국에서 갑자기 독재자가 집권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유 재산을 침범하고 국유화 정책을 펼칩니다. 그럼 외국인 투자자는 얼른 자신이 투자한 돈을 회수해 피하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는 한국 내에 달러를 귀하게 만들어 달러 가치를 높입니다. 즉, 원화 가치는 그만큼 하락합니다.

반대로 정치와 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럼 외국인 투자자도 안심하고 투자를 하고 오히려 더 많은 투자자가 한국으로 몰려듭니다. 그럼 달러의 공급이 늘어나고 원화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③ 환율 변동 영향

환율 변동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저는 애플에서 만든 휴대폰과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 기기들이 800~1,000달러 정도 합니다. 계산이 쉽게 1,000달러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 1달러 = 1,000원 > 1,000달러 100만 원
  • 1달러 = 800원 > 1,000달러 80만 원
  • 1달러 = 1,200원 > 1,000달러 120만 원

만약 환율이 하락해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즉 1달러에 800원이 되면 애플 기기를 사기 위해 필요했던 100만 원이 8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같은 기기를 120만 원을 내야 살 수 있습니다.

  • 환율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 수출 감소, 수입 증가로 무역 적자 – 경상 수지 악화 – 대신 수입 물가 하락으로 국내 물가는 안정
  • 환율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 수출 증가, 수입 감소로 무역 흑자 – 경상 수지 개선 – 대신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환율 변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분야의 이해가 상충되어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 국가가 처한 상황에 맞춰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를 합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상으로 환율의 의미와 뜻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는 금융 상식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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