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을 온라인에서 직접 가입하면 더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가입하는 내용도 스스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체크리스트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가장 핵심 중 하나는 운전하는 사람을 어느 범위까지 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그 차 소유자를 자동차 보험의 보상 대상자로 기준을 삼습니다. 만약 공동 명의라면 한 사람을 선택해 기준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기명 피보험자를 중심으로 관계 범위를 설정합니다. 가족, 부부, 형제-자매 등.. 회사 차같이 특정 집단이 운전해야 한다면 임직원이나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의 범위가 늘어날수록 보험료는 올라가게 됩니다.
또 다른 운전자 범위의 기준은 나이입니다. 만 21세 이상, 만 35세 이상 등 최저 운전자 나이를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할 범위 내에 있는 사람 중 가장 어린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운전자를 가족으로 한정한다면 막내를, 부부로 한정하다면 부부 중 어린 사람을 기준으로 나이 범위를 정합니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상받기 위해서는 운전자 관계와 나이 범위 모두 해당해야 합니다. 관계 범위는 해당하는데 나이가 맞지 않거나 나이는 맞는데 관계가 맞지 않으면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보험 핵심 보상 조건 6가지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면서 보험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잘 보상받기 위해 자동차 보험의 기본적으로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인 배상 : 책임 보험인 대인1만 하면 낭패
대인 배상 1, 대인 배상 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상해 주는 돈이 제한이 있는가입니다. 대인 배상 1만 가입하면 상대방이 다친 정도에 따라 보상하는 금액을 제한합니다. 반면 대인 배상 2까지 가입하면 상대방의 다친 정도와 관계없이 무한대로 보상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사고의 95%가 경미한 사고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5%가 내가 되지 않을 거라 아무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 대인 배상 1 상해 및 후유장애 급수별 보상 한도 및 내용
과거 유명 댄스 가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그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치료비와 다치지 않았다면 자신이 일하면서 벌었을 수익까지 고려해 83억 정도의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최종 판결은 21억 정도로 상당히 경감된 수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만약 상대방 운전자가 대인 1만 가입했다면? 하반신 마비는 1급 수준의 상해라 최대 1.5억 정도 보험사에서 보상을 합니다. 그럼 21억 중 1.5억을 제외한 19.5억은 스스로 갚아야 합니다. 정말 듣기만 해도 아찔한 상황입니다.
대물 배상 : 자동차만 보상해주는게 아니다
보통 대물 배상은 상대방 차량을 수리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차가 아무리 비싸야 2-3억 원이고, 그런 차를 2-3대 전부 망가뜨릴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물 가입을 2억 정도로 설정하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물 배상 보험에 대해 반만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물 배상은 상대방 자동차를 보상해 주는 것만 아니라 그 사고로 인해 생기는 건물이나 기물 파손, 적재된 물건 나아가 영업 권리까지 보상합니다. 과거 택시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이 급발진 해 유명 호텔 정문을 박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 정문 수리비만 보상하면 됐을까요? 아닙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정문을 쓰지 못해 생기는 영업 손해까지 갚아야 했습니다. 당시 택시 운전자의 대물 가입 금액은 고작 3천.. 책임 보험만 가입했습니다. S 호텔이 정문을 수리하느라 드는 기간 동안 영업적 손실을 계산하면 수 억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당시 호텔 오너의 선처로 잘 넘어갔지만, 만약 그 돈을 다 갚아야 했다면 택시 운전자는 평생 빚에 허덕이며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물 배상은 10억까지 가입해야 합니다. 실제로 2억이나 10억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1년에 몇 만 원, 한 달로 치면 몇 천 원 아끼려다 인생이 꼬일 수 있습니다.
자상 : 다친 정도와 상관 없이 치료한 만큼 보상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상대방에게 배상해 주는 보험은 대인 1, 대인 2, 대물입니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나면 상대방도 다치지만 나와 내 가족도 다칩니다. 나와 내 가족이 보상받기 위해 가입하는 조건이 자동차 상해(이하 자상) 또는 자기신체사고(이하 자손)입니다. 자상과 자손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상과 자손의 차이는 자상은 내가 가입한 한도 내에서 다친 정도와 상관없이 실제 든 비용을 다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자손의 경우, 내 다친 정도에 따라 보상하는 금액을 제한합니다. 대인 1의 보상 조건과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대인 배상 1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다친 정도에 따라 보상이 제한된다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상 자손 중에서는 자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손이 보험료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을 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받기 위해 가입합니다. 그런데 가입은 했는데 제대로 보상이 안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기본 담보 중 자기 차량 손해(이하 자차)와 무보험차 상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차 가입, 무보험차 상해 5억 가입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그 외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에 대한 설명은 기회가 되면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차 특약 관련해서 차량이 침수 당했을 때 보상이 궁금하실 것 같아 글 하나 첨부해 두겠습니다.
이상으로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체크해야 할 점 알려드렸습니다. 대인 배상은 무한, 대물은 10억, 자상으로 꼭 선택하셔서 어떤 사고에서도 잘 보상받아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